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기업간 전자상거래 추진전략과 성공사례"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삼성전자의 정혜영 전자구매지원팀장은 인터넷을 활용한 구매시스템의
도입으로 연간 2천7백억원의 이익창출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델컴퓨터코리아의 이수현 사장은 인터넷을 통한 직판으로 유통및 광고
비용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주요 사례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 삼성전자 =구매부문 전자상거래 시스템(GLONETS)은 국내외 45개 사업장
과 5천1백여개 협력업체, 50개 물류운송사의 거래를 처리한다.

가격협상 계약체결 등 개발단계, 주문서 납기확인서 납품서 등의 조달 물류
단계, 대금지급 및 반품처리 등에 이르는 모든 업무가 대상이다.

전자상거래를 본격 가동해 연간 2천7백억원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모든 외자업체에도 전자상거래를 적용할 방침이다.

스마트넷을 사용중인 국내 협력회사들도 올해중 GLONETS 시스템을 통해
모든 EDI 방식을 적용할 수 있게 개선할 계획이다.

<> 델컴퓨터 =PC회사라기 보다는 PC직판과 주문생산,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무재고경영 주문생산 유통비용절감 인터넷판매 등의 직판모델을 갖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인터넷 판매는 직판모델의 최종 형태로 자리잡았다.

인터넷으로 하루 1백4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상에 주문현황 제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을
도와준다.

고객이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그 내용이 곧바로 공장으로 전달돼 생산이
시작된다.

대금결제는 은행에 연결된 서버를 통해 이뤄진다.

직판모델은 유통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 인터넷을 활용, 광고비용
을 줄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 정리=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