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안에서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휴대폰의 큰 장점이지만
운전자에게 만큼은 예외다.

자칫 커다란 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포쿠스"에 따르면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운전할 경우
정상적인 운전에 비해 사고 확률이 4배, 안전수칙 위반 확률이 약 30배나
높다고 한다.

이 주간지는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휴대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농도가 0.1%인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전하고
있다.

또 독일의 브레맨대학 시험결과 휴대폰으로 통화중인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너무 늦게 밟거나 차선 위반 등 불안전하게 운전할 확률이 정상운전때보다
2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안에서의 전화 통화"는 분명 뿌리칠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

꽉 막힌 도로에서 약속시간이 다 돼갈 때나 예기치않은 사고를 당했을 때도
휴대폰은 분명 유용하다.

하지만 편리함에 빠진 나머지 급한 용건이 아닌데도 굳이 운전대를 잡고
휴대폰을 이용하는 것이 습관처럼 돼버린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보는 사람도 아슬아슬한 운전중 휴대폰 사용.

오늘부터라도 불편하지만 휴대폰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길가 안전한 곳에
"잠깐 멈춤"후 통화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운전자의 작은 습관 하나가 또하나의 교통사고 예방책이다.

< 한국통신프리텔 제공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