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의 3%만 확보해도 수익성을 갖춘 짭짤한 보험사로 살아남을 수
있다"

신한생명 유성근 사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올 4월부터 시작된 99사업연도
에는 반드시 흑자경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외국의 대형 보험그룹이 국내에 들어와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영업
조직을 갖추면 승산이 있다"며 올 사업연도중 1백30억원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사장은 특히 "잇딴 구조 조정에 따라 외국계 보험사의 한국시장은
산업발전 등 긍정적인 면은 있다"며 "그러나 생명보험은 내수산업의 성격이
강한 만큼 한국보험사의 역할이 다른 곳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시장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 신한금융그룹의
일원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우호 고객을 어느정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상품및 영업 구조의 체질을 강화해 나간다면 승산은 충분히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