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3 한국타이어가 중국에 2억1천6백만달러를 투자,연간
4백25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두 개의 현지공장을 동시에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국타이어는 18일 중국 장쑤성 화이인시에서 장쑤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또 오는 21일 저장성 지아싱시에서 지아싱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장쑤공장은 지난 96년 한국타이어와 중국측이 85대15의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장쑤 한국타이어 유한공사"의 타이어 생산공장으로
연 2백45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총 투자규모는 9천6백만달러다.

이날 장쑤공장 준공식에는 조양래 회장,조충환 사장,심재웅 장쑤공장
사장 등 한국타이어 임직원과 신정승 주중 한국 공사,지윈스 장쑤성장
등 3백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아싱공장은 한국타이어가 단독으로 1억2천만달러를 투자해 세운
공장으로 생산능력이 연 1백80만개에 달한다.

이 회사는 두 공장의 가동으로 연 4백25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 가운데는 2위의 타이어 생산업체로 부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두 개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중 70%를 "킹스타"
라는 상표로 수출한다.

한국타이어는 2002년까지 이 두 공장에 3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을 장쑤공장 6백30만개,지아싱공장 5백만개로 확충해 중국내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조충환 사장은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장쑤와 지아싱공장 준공으로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또 "중국공장 준공으로 한국타이어 총생산 규모는 3천6백
65만개에 이르게 됐다"며 "2007년까지 연 1억개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5대 타이어 메이커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이인시(중국 장쑤성)=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