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새로 가입한 도시지역 가입자의 첫 보험료 납부율이
56.6%에 머물렀다.

이는 직장인의 4월분 납부율 93.8%에 비해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따라 도시지역 가입자의 납부율과 소득신고금액을 끌어올리지
않을 경우 봉급생활자들로부터 큰 반발이 빚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도시지역 가입자 3백97만5천명에
대해 4월분 연금보험료 1천3억원을 고지한 결과 지난 10일까지 60%인
6백2억원이 징수됐다고 17일 발표했다.

가입자 숫자 기준으로는 보험료를 고지받은 도시지역 가입자중
2백25만1천명만이 납부,56.6%만이 보험료를 냈다.

직종별로는 자영자의 납부율이 68%로 평균보다 높았으나 과세특례자
(57.7%)와 영세상인(57.5%)은 평균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광역시가 66.3%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서울특별시
(63.6%)와 광주광역시(59.4%)가 뒤를 이었다.

보험료가 2만5천5백원이하인 저소득층 가입자의 납부율은 53%에
그쳤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연금보험 가입자들이 보험료를 더 내도록 도시지역
가입자는 물론 사업장 및 농어촌가입자의 4월분 보험료에 대한 연체료
(5%)를 6월10일까지 유예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자동이체로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에 대해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