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장세에서는 역시 지수관련 대형주와 업종 대표
주가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대우증권은 데일리 리포트를 통해 "그동안 낙폭이 컸던만큼 돌발적인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반등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주가가 어느쪽으로 갈지 불투명한 시점에서는 지수관련 대형주와 업종
대표주는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특히 "이들 종목들은 주가가 재상승할 경우 상승을 주도하는
핵심주여서 가격상승폭이 높은 반면 하락시에도 내림폭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수관련대형주와 업종대표주는 주가조정기나 횡보장세에서도 향후
수익성을 보장하는 반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있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시각에서 포항제철 한국전력 한국통신 SK SK텔레콤
LG전자 LG화학 LG정보통신 삼성증권 대우증권등 10개 종목을 안정적인
대형주로 꼽았다.

대부분 업종대표주이자 지수관련대표주다.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최근 몇일동안에도 이들 종목의 주가는
소폭 등락을 반복해 상당히 안정돼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영원 연구원은 "증시자금은 풍부하지만 국내 금리의
상승세와 미국의 인플레이션우려가 복합적으로 증시를 억누르고 있어 주가
조정기가 언제 끝날지 예측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주가가 더 빠진다고
해서 업종대표주나 대형주는 무조건 처분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