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은 앞으로 창업기업및 매출 1억원이하의 소기업이
보증을 신청하면 늦어도 9일안에 처리 결과를 알려주기로 했다.

또 연체대출금이 있어도 적색거래처 등의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기업이
아니면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술신보는 17일 창업기업및 소기업 보증지원 확대를 위한 보증지원
개선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가 중소기업및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당초
1천5백억원에서 7천5백억원으로 증액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기술신보는 우선 보증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신용도 검토때 연체대출금
보유여부 등 9개 항목을 제외시키기로 했다.

또 보증지원 평점기준을 종전의 60점에 50점으로 낮추는 한편으로
평점에 미달하는 기업도 기술능력이 뛰어난 경우 별도 기술평가심의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고객이 편리하게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술사업
계획서 분량을 12쪽에서 6쪽으로 줄이고 표준업무처리기간을 9일로
명시화했다.

또 별도의 보증상담 절차를 생략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신청서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모든 보증신청에 대해 약식 신용조사만 벌이기로 했다.

지금까진 보증액이 7억원이하만 대상이었다.

아울러 기술신보는 기술력 중심의 보증지원을 늘리기 위해 박사학위
소지자인 기술평가전문인력 14명을 추가 선발해 평가센터에 배치키로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