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2002년 월드컵대회에 앞서 열리는 프레월드컵 개최를
추진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16일 "월드컵축구대회가 임박해 월드컵 본선 출전국가사
이에 프레월드컵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며 "대회에 앞서 운동장을 완공
하게 될 수원시 등이 프레월드컵 개최 후보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장 건설공사를 맡고 있는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초 2001년 9월 경기장
을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시의 프레월드컵 개최 추진계획에 따라 3개월
앞당겨 6월에 완공키로 했다"며 "운동장 시험가동을 마친 10월께면 프레
월드컵 개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원월드컵축구장은 현재 기반공사 90%, 건축공사 8%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프레월드컵을 개최할 경우 운동장 입장료 수입 뿐 아니라 중계료
광고료 등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홍보효과 때문에 본대회 개최 때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한국측 경기장 10곳 가운데 1년여 앞선 2001
년까지 완공할 수 있는 운동장은 수원과 대구 부산 등 3곳에 불과할 전망이
다.

월드컵축구대회 올림픽 등 4년마다 열리는 국제대회의 경우 본 대회에
앞서 선수들의 현지적응과 전력평가를 위해 개최국 조직위원회가 1년쯤 전에
프레월드컵, 프레올림픽을 열어 왔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