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정 전 보람은행장이 하나증권(전 보람증권)의 이사회 의장으로 금융계
에 컴백했다.

보람증권은 지난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명을 하나증권으로 바꾸고
구행장을 상근이사로 선임했다.

김구웅 하나증권 감사는 "구행장이 주요 정책결정에 도움을 주는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행장은 지난해 11월27일 하나은행과 보람은행간 합병으로 금융계를 떠나
"야인"생활을 해왔다.

구행장은 이사회 의장과 함께 하나증권의 상근회장으로 위촉됐다.

하나증권은 임기만료된 남진 대표이사 사장을 유임시켰으며 지난 회계연도
결산실적(매출 1천2백68억원, 당기순손실 8억8천만원)을 주주들로부터 승인
받았다.

적자결산에 따라 배당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증권은 이와함께 남진 사장, 김구웅 감사, 강진성 유원백 장재건 이사
등 임원에게 20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