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기계 생산업체가 기능인력 구인난을 겪고
있다.

16일 산업자원부와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경기가 회복되면서 관련업
체들로부터 구인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산하 직업훈련원에서는 공급하는 기
능인력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흥회 산하 직업훈련원의 지난 2월 수료생은 2백53명에 불과한 반면 회원
사와 관련업체들이 요청한 인력은 3백21명으로 수료생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수료생 가운데 진학과 군입대 등으로 취업이 불가능한 61명을 제
외한 1백92명이 전원 취업했다.

수료생들의 취업 분야는 특수.전기용접 63명, 전기도금 29명, 열처리 26명,
공유압 및 선반이 각각 20명, 프레스금형 13명, 밀링 12명, 연삭 9명 등이다

지난해에는 3백38명이 직업훈련원을 수료했으나 회원업체의 구인 요청은 1
백4명에 그쳐 나머지 수료생들은 제때 취업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취업난을
겪었었다.

산자부 관계자는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기계업종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구인난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부터는 기능인력 부족 업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