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엘라이지오(대표 박종철)가 제지용 첨단 사이즈제 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천안공장에 10억원을 투자해 6개월동안 공사끝에 사이즈제 생산
라인을 준공해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연간 생산능력은 2만5천t에 달해 1백50억원의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사이즈제는 종이 내부에 섞거나 외부에 코팅해 인쇄효과가 뛰어나게 만드는
화학약품이다.

이번에 생산하는 것은 중성용지와 산성용지 등 각종 종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다.

고급 사이즈제는 유럽이나 미국등지에서 주로 수입 사용해 왔는데 이번 생
산으로 수입대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피엘라이지오는 합작선인 핀란드 라이지오 그룹으로부터 기술적인 도움을
받았다.

생산제품중 절반은 국내에,나머지는 아시아지역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과 동시에 중국에 수출을 시작해 상하이 부근에 있는 APP그룹에
월 1백t씩 공급키로 했다.

또 중국 2개사 및 필리핀 업체와 마무리 상담을 벌이고 있다.

박종철 사장은 "그동안 소량씩 사이즈제를 만들어왔으나 라이지오의 도움으
로 첨단 제품을 생산하게 돼 국내외에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제야
비로소 첨단 사이즈제 수출국으로 도약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02)585-0411 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