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만의 복수"(MBC 15일 오후 11시)

=에릭 시걸 주연의 액션물.

주연 배우 이름만 봐도 내용을 짐작할 만한 영화다.

LA경찰 메이슨은 부패 정치인들의 비리를 파헤치다가 총격을 받고 쓰러진다.

그러나 주인공이 처음부터 죽을 수는 없는 일.

모두들 가망없는 줄로만 알았던 메이슨은 7년동안의 혼수 상태 끝에 기적
적으로 회생한다.

이때부터 나머지 부분은 메이슨의 화끈한 복수로 장식된다.

에릭 시걸은 일본 도쿄에서 서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무술 도장을 차리기도
했다.

감독 브루스 맬머스.

<> "홀랜드 오퍼스"(KBS1 16일 오후 11시 10분)

=스승의 날을 위해 편성한 영화.

위대한 명곡을 남기겠다는 일념으로 가득찬 작곡가 홀랜드는 생계를 위해
교직에 발을 들인다.

하지만 학생들의 무성의한 수업 태도와 빡빡한 일정 등으로 서서히 지쳐가고
작곡을 향한 의지도 꺾여간다.

아들 콜을 유명한 음악가로 키우려 하던 홀랜드는 콜이 청각장애아로
판명되자 더 큰 실망에 빠진다.

감독 스티븐 헤릭, 주연 리처드 드레퍼스, 글렌 헤들리.

<> "형사 매드독"(KBS2 15일 오후 10시 10분)

=액션 로맨스 코미디가 뒤섞인 영화.

로버트 드니로, 우마 서먼, 빌 머레이 등이 뭉쳤다.

웨인은 총 한번 제대로 쏴본적 없는 소심한 형사.

어느날 우연히 암흑가 보스인 프랭크의 생명을 구해준다.

프랭크는 감사의 표시로 자신의 클럽에서 일하는 바텐더 글로리를 1주일
동안 웨인에게 "빌려주겠다"는 황당한 제안을 한다.

결론은 웨인과 글로리가 사랑을 이루는 해피 엔딩.

감독 존 맥노튼.

<> "실종"(MBC 16일 오후 11시 35분)

=피노체트의 독재 아래 신음하던 칠레를 배경으로 군사정권의 만행을 그린
영화.

부유한 집안 출신의 이레네(제니퍼 코넬리)는 가난한 심리 치료사
프란시스코(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육군 장교 라미레스가 수많은 양민들을 학살한 것을 밝혀내고
이를 폭로하려 하지만 난관에 부딪친다.

줄거리가 복잡해 이해하기 어려울뿐 아니라 주인공의 사랑 연기도 어딘가
허전하다.

감독 베티 캐플런.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