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약회사인 획스트와 프랑스 농화학 회사인 롱 프랑이 합병 성사에
한발 더 다가섰다.

양사는 12일 획스트의 최대주주인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PC)가 획스트와
롱 프랑의 합병을 공식 승인함에 따라 합병절차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KPC는 작년말 양사 합병계획이 발표된 후 이를 반대해 왔었다.

양사 합병이 성사되면 종업원 9만5천명, 연 매출이 2백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2위의 초대형 생명과학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1위는 스위스 노바티스사다.

양사는 합병사 이름을 "아방티스"로 결정했다.

두 회사 경영 이사회는 곧 최종합의를 위한 모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획스트 관계자는 "합병이 늦어도 올해안에 모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C가 승인한 합병조건은 롱프랑 4주와 획스트 3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이다.

지분은 획스트가 53%, 나머지는 롱 프랑이 갖기로 했다.

합병사는 화학은 물론 의학, 질병, 동물건강, 농화학 등 광범위한 생명공학
분야를 취급하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