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 대우정밀 코람프라스틱 경남금속 등 대우 자동차부품 4개
계열사의 합병이 14일 각사의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고 대우가 이날 밝혔다.

합병법인은 오는 6월30일 자산규모 2조6천억원, 매출규모 2조8천억원의
대형 자동차부품회사로 발족한다.

대우는 합병법인이 대우통신의 자동차용 PC 및 항법시스템 기술과 대우정밀
의 정밀가공 기술을 중심으로 각종 첨단 기술을 집약, 통합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합병법인의 이름과 대표이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합병의 주체인 대우통신은 통신장비사업부문의 외자유치를 계획대로
실현하는 한편 PC 수출을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3백% 이상 늘릴 방침이다.

대우는 자동차 전문그룹으로 전환하기 위해 부품사를 통합한데 이어 조만간
대우자동차를 중심으로 완성차 부문 통합작업도 매듭지을 예정이다.

대우는 이들 4개사의 합병을 비롯 계열사의 청산 매각 합병 작업 계획을
크게 앞당겨 상반기 중 현재 34개인 계열사를 20개로 줄일 계획이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