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회장은 13일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리루이환 중국 인민
정치협상회의 주석에게 공장시설을 안내한뒤 에쿠스 승용차를 선물했다.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리 주석은 6척의 선박을 동시에 건조하는 3도크일대와 엔진공장 등을 둘러
봤는데 특히 선박용 대형엔진 조립공정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공산당 권력서열 4위인 리 주석의 현대중공업 방문엔 정완퉁 정협 상무
위원, 우다웨이 주한 중국대사 등이 수행했다.

현대측에서는 김형벽 현대중공업회장, 박병재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계열사
사장단 10여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

지난 9일 한국에 온 리 주석 일행은 이날 오전 현대중공업에 이어 오후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둘러보고 공식수행원 7명과 함께 부산으로 출발했다.

한편 이들은 방한일정을 모두 마치는 15일 중국으로 돌아간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