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연중 최대행사인 연도대상 시상식은 잔치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마련이다.

지난 한햇동안 가장 많은 업적을 기록했거나 혜성같이 나타나 시선을 끈
우수신인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다.

최근들어 그 분위기가 많이 바뀌긴 했어도 각사마다 특별한 기획이 선보이는
기회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보험을 이해하려면 연도대상 행사장에 직접 나가 보라는
조언도 서슴지 않는다.

5월 중순이후 각 보험사들은 잇따라 연도대상 행사를 치르도록 돼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 보험사가 올초로 앞당겨 실시했지만 삼성 교보 대한 등 메이저 생보사
들은 이달 중순이후로 날짜를 정했다.

삼성은 오는2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이수빈 회장 배정충 대표등 임직원과
설계사등 총 7천명이 모인 가운데 대대적인 행사를 갖는다.

교보생명은 15일 서울 등 7개 지역본부별로 시상식을 열기로 했다.

교보는 수상자 범위를 최대한 넓히기 위해 지역별 시상식체제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대한은 6월중순께로 행사날짜를 정했다.

흥국과 제일은 15일과 20일 열 계획이며 태평양은 21일로 예정돼 있다.

동양생명은 17일,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은 19일 각각 행사를 치르기로 돼있다.

손해보험사중 동양 국제화재는 이달말께, 신동아 대한은 오는20일 연도대상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으나 보험사의 연도대상 행사는 실리위주로
바뀌고 있다.

각사마다 내걸던 수상자를 위한 상품도 바뀌고 있다.

물론 판매왕에게 줄 선물로 자동차가 주종을 이룬다.

삼성생명이 SM525V를, 교보는 레간자를 줄 예정이다.

한국생명 삼신올스테이트 ING생명 등도 각종 승용차를 부상으로 지급했거나
줄 방침이다.

그러나 상품대신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판매왕에게 지급되는 상금을 1천만원으로 정한 곳이 많다.

대한 제일 흥국 동아 등 기존생보사와 함께 한덕 동양등도 1인자를 위한
상금으로 1천만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행사비용을 1억원이나 지출했던 신한생명은 올 행사비용을 7백만원
으로 크게 줄이는 대신 남는 자금을 수상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합 아메리카생명은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반면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3월 수상자 1백80명을 대상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연도상행사를 가져 대조를
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