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018)가 13일부터 이동전화기를 무이자 할부판매제에 나섰다.

이미 신세기통신(017)이 할부판매에 나선데 이어 다른 이동전화 회사들도
정보통신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 1년이내의 단말기 할판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솔PCS는 13일부터 6월30일까지 신규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단말기 구입비와
가입비(5만원) 등을 3~12개월동안 나눠 낼 수 있는 "원샷 018 맞춤 할부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월분납액은 단말기 모델과 할부기간에 따라 1만원의 보증보험료외에
1만~5만원이다.

신세기통신(017)은 이달부터 단말기 구입비를 모델에 따라 매달
1만5천9백원부터 2만8천9백원까지 12개월간 분할 납부할 수 있게 하는
할부판매를 시행중이다.

신세기통신과 한솔PCS가 무이자 할부판매를 통해 신규가입자 확보에 나서자
SK텔레콤(011)과 한국통신프리텔(016) LG텔레콤(019) 등 다른 이동전화
회사들도 내부준비를 마치고 정통부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이동전화 회사들은 정통부가 지난4월초 1년이내의 할부판매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공문으로 통보했던데다 일선대리점에서 할부판매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신규가입자 급감으로 단말기 판매가 크게 줄었다며
할부판매를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