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시멘트가 채권단에 빚을 완전히 갚고 RH(로스차일드.한라)시멘트로
거듭난 후 수출이 급증하면서 공장이 풀가동하는 등 경영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한라그룹은 12일 RH시멘트가 올들어 지난 4월 클링커(시멘트 반제품)
기준으로 52만4천t을 생산,목표인 49만1천t보다 6.7% 웃돌았으며 클링커
판매는 17만t을 기록,목표치인 8만6천t의 2배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생산공장이 완전가동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시멘트와 클링커 수출은 올들어 지난4월까지 총33만t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수출선을 지난해부터 스페인과 프로투갈 이집트 아니지리아 등
유럽과 아프리카지역으로 넓히고 있는데 힘입은 것이다.

RH시멘트는 내수시장의 어려움을 탈피하기위해 올해 수출목표를 1백
50만t이상으로 잡고 수출지역도 미국과 브라질 등 미주지역으로 다변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라시멘트는 지난97년 1차부도가 난후 지난해 10월12일 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를 받았다.

올3월 로스차일드사로부터 브리지론을 들여와 4천59억원의 채무를 전액
변제,가교회사인 RH시멘트로 거듭나 현재 M&A(기업인수합병)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