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시간을 아껴드립니다"

농협이 창구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실시중인 "창구거래 예약제"
"혼잡시간 예고제" 등의 서비스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 수원의 농협 율전지점은 빠른 창구서비스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창구거래 예약제"를 실시중이다.

율전지점은 역세권으로 상가가 몰려있는 지역이라 고객들이 늘 붐비는
점포.

율전지점은 일반창구와 별도로 2개의 예약거래 창구를 설치해 직원 2명을
배치했다.

고객이 3시간전까지 거래희망내용을 전화로 예약하면 방문즉시 입금, 송금,
재테크상담 등 제반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해 주고 있다.

충남의 농협 당진군지부는 "혼잡시간 예고제"를 실시해 고객들이 혼잡한
시간을 피해 은행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장날이나 월말등이 혼잡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이 때를 피해
오는 사람들이 적다는 사실에 착안, 사무실 곳곳에 혼잡한 날짜와 시간대를
게시하고 수시로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재테크 상담등 비교적 시간이 많이 걸리는 업무를 처리하려는 고객들은
혼잡시간을 피해 오는 경우가 확연히 늘었다고.

서울 구로지점 역시 텔레뱅킹, PC뱅킹에 대한 고객홍보방송으로 창구대기
시간을 줄여 나가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요즘같은 시대엔 시간이 돈"이라며 "고객의 시간절약을
위해 각 사무소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