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과 비디오테이프등을 생산하고 있는 자본금 7백90억원 규모의 SKC가
올해 7백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14배 늘어난 규모다.

11일 SKC자금부 관계자는 "미국의 ITW사에 판 스탬핑포일(stamping foil)
사업부문의 매각대금 1억2천5백만달러중 1차분 5천7백80만달러(약7백억원)가
최근 입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템핑포일의 자산가치가 2백억원인만큼 1차분 입금에 따른 특별이익
이 5백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매각대금중 나머지는 2000년이후에 들어온다.

그는 "인건비 절감효과 등으로 영업쪽에서도 2백억원 가량의 이익이 예상돼
순익 규모는 총 7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는 인력을 3천명에서 2천명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퇴직금위로금 등으
로 인한 특별손실이 3백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이런 요인이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스탬핑포일 사업부문의 매각과 원.달러환율하락 등으로 매출
액은 9%가량 줄어든 6천6백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