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018) 가입자들은 다른 이동전화 가입자와 통화할 때 전용 통신망을
통해 곧바로 연결돼 빠른 속도로 통화할 수 있게 된다.

한솔PCS는 일반 공중전화망(PSTN)을 거치지 않고 다른 이동전화 가입자들과
바로 통화할 수 있는 "직접 접속망"을 구축, 시험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달말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된다.

직접 접속망은 한솔PCS와 다른 이동전화 회사의 교환기를 전용회선으로
바로 연결한 것으로 지금까지 한국통신의 일반전화망을 사용해왔다.

한솔은 이를 한국통신및 지엔지텔레콤으로부터 빌린 광전송망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직접접속망이 구축되면 통화대기시간이 일반전화망을 이용할 때보다 4~5초
단축되며 통화연결도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이동전화간 직접 통화는 한솔PCS(018) 가입자가 SK텔레콤(011) 등 다른
이동전화로 전화하는 경우는 물론 다른 이동전화에서 한솔PCS로 전화를 걸
때도 가능하다.

한솔PCS는 직접 접속망을 이용하면 일반 유선전화의 통화량등에 영향을
받지않아 통화가 끊기거나 연결이 안되는 일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통화완료율이 80%선으로 종전보다 10% 이상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일반전화망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올해에만 30억원정도의 회선비용과
중계접속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직접 접속망을 통해 앞으로 다른 이동전화 회사들과 공동으로
발신자 전화번호 표시, 전화번호 하나를 평생 쓸 수 있는 원넘버서비스,
착신자과금 등 다양한 지능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