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영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데이콤 자회사인 데이콤 시스템 테크놀로지(DST)의 지분 50%를 모두
2백억원을 들여 인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DST는 PwC와 데이콤의 합작법인으로 운영되며 두 회사는
PwC의 톰 헨슬러 파트너와 안종상 DST 대표이사를 공동 대표로 선출했다.

PwC는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및 시스템통합 컨설팅
수요에 대응하는 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에 DST 지분을 사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합작법인을 출범시킴으로써 국내에서 70%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ERP(전사적 자원관리)컨설팅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PwC는 지난해 2백50억원 규모의 데이콤 프로젝트에 이어 최근에는
포항제철의 프로젝트도 수주한 바 있다.

PwC 경영컨설팅의 최영상 사장은 "경쟁력을 갖추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강화되면서 컨설팅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이번 합작으로 시너지효과를
거둬 고객사의 구조조정이나 전자상거래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PwC는 세계 5백대 기업중 절반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1백50여개국에서
활동중인 컨설팅업체로 지난해 41%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3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