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99서울모터쇼" 보도발표회에는 5백여명의 국.내외 취재진과 1천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김우중 대우 회장 등 총수들과 강병호
대우자동차 사장(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 이계안 현대자동차 사장, 김수중
기아자동차 사장 등 최고 경영자들이 전원 출동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오후 늦게 전시회장에 나타나 컨셉트카 유러-I
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뒤 현대와 기아관을 비롯해 전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특히 3층 부품전시관에 들러 부품업체 관계자들에게 "부품산업
의 성장에 자동차산업의 미래가 달렸다"며 "앞으로 애로가 있으면 언제든지
나를 찾아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우중 대우 회장은 예고없이 12시께 전시회장에 들러 30여분간 전시장을
둘러봤다.

강병호 대우자동차 사장, 정일상 대우자동차판매 사장 등의 안내를 받은
김 회장은 초대형승용차 에쿠스와 4륜구동차 산타페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기아관에서도 미니밴 카스타와 카렌스를 눈여겨 봤다.


<>.이날 모터쇼를 취재한 기자 5백명 가운데 3백50여명이 외국 기자들이어서
모터쇼에 대한 관심을 한눈에 읽을 수 있게 했다.

이들은 대부분 현대와 기아가 초청한 기자로 특히 유럽지역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은 대부분 참가했다고 현대 관계자는 말했다.

대우는 현대와 기아가 먼저 기자들을 모두 초청하는 바람에 기자들을
초청할 수 없었다고.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