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차지하는 5대그룹 계열 상장사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대그룹 계열 상장사는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모두 4조7천5백25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전체 상장사 회사채발행 규모의 32.3%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해 5대그룹 계열 상장사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전체 상장사의 70%,
97년에는 57%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것이다.

5대그룹의 회사채발행 비중이 이처럼 급격히 축소된 것은 지난해 10월
금융기관의 동일계열 회사채보유제한 조치가 취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증시활황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이 2조1백35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그 규모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대우 8천9백억원,L G 8천5백40억원, 삼성 3천억원등의
순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