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업무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외부에서 조달하라''

아웃소싱이 기업경쟁 전략의 하나로 부상하면서 외부에서 전문인력이나
용역을 공급하는 아웃소싱 관련사업이 유망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웃소싱(out sourcing)이란 기업들이 핵심업무를 제외한 여타 조직기능과
업무 일체를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그 배경에는 비용을 절감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목적이 깔려
있다.

초기에는 제조업이나 정보기술 분야에 국한되었지만 최근에는 인사 총무
영업 애프터서비스(AS) 홍보 등의 영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 시장규모가 약 43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국내 아웃소싱 사업은 2001년
까지 약 1백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황금시장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아웃소싱 관련 유망 업종 몇가지를
소개한다.

<> 지사업무 대행업 =지사업무 대행업은 가장 최근에 등장한 아웃소싱
아이템.

판매 AS 홍보업무 등에 그치던 기업체의 아웃소싱 영역이 지사업무로까지
확대된 형태다.

이 사업은 IMF체제 이후 지방 기업체들이 운영비용 절감차원에서 서울
지사의 사무실과 인력을 공동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우연찮게 탄생한
신종사업이다.

지방업체들이 지사업무 대행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최대 이점은
무엇보다도 경비절감이다.

서울 사무실을 단독으로 운영할 경우 5백만원에서 1천만원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공동 사무실을 활용하면 운영비용이 10분의 1로 줄어든다.

여기에다 대행업체로부터 지사업무를 지원하는 사무인력과 고급두뇌까지
인력 풀(Pool)로 받게 되면 최소의 인원으로 신속하고 유연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지사 운영방식은 크게 직원이 상주하는 경우와 서비스만 받는 경우로
나눠진다.

상주 업체에는 전용부스와 회의실, 단독 전화, 비서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지사업무 대행업을 시작하려면 50~80평정도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 입주자를 위한 전용부스, 사무공간, 리셉션 공간을 적절하게
배치하면 사업을 위한 준비는 끝난다.

창업비용으로 사무실 임대보증금, 인테리어비, 사무장비 구입비 등을 합쳐
1억~1억5천만원정도가 들어간다.

이용료는 직원이 상주하는 경우가 80만원, 비상주가 40만원이다.

50개 지방업체를 입주시키면 월 매출액은 3천만원정도다.

여기에서 인건비와 관리비 임대료 등을 빼면 약 1천2백만원정도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전략적인 입지에 사무실을 구하는 것이 영업하기 좋으며
국내외에 잘 알려진 건물에 입주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 인력파견업 =인력파견업은 기업과 계약을 맺고 일정기간 특정분야의
전문 인력을 파견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파견인력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망업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 인력파견업이 도입된 것은 지난 80년대 후반이나 정규직 근로자의
지위가 약화될 것을 우려하는 노조 등의 반대로 법제화가 미뤄지다가 지난해
7월 국회에서 근로자파견업법이 통과되면서 본격적인 인력파견 시대가
열렸다.

인력파견업은 허가를 받아야 영업을 할 수 있다.

인력을 다루는 업종의 특성을 감안해 다소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이다.

1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전용면적 20평이상의 사무실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고용보험 등 4대 보험에 가입한 5인이상의 상시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어야
한다.

인력파견업을 시작하려면 창업자금으로 최소한 1억원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사무실 보증금 2천만원, 사무장비및 집기구입비
2천만원, 인테리어비 3천만원, 홍보비및 예비비 3천만원등이다.

고정비용은 인건비 7백만원, 임대료 1백만원, 관리비 1백만원 등으로
구성된다.

인력파견업의 주수입원은 파견 근로자를 사용한 기업으로부터 받는 임금중
일정부분이다.

파견수수료를 1천5백만원으로 잡았을 때 순이익은 6백만원정도다.

입지는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고객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 좋다.

예를들어 정보통신이나 벤처사업 분야를 전문으로 한다면 서울 포이동이나
역삼동에 사무실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


<> 홍보대행업 =홍보대행업은 전문인력 부족이나 비용부담 때문에 홍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대신해 홍보를 해주는 사업.

홍보대행업이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광고에 비해 돈이 적게
들면서도 높은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혁신적인 상품이지만 매체 광고에 적합하지 않거나 부정적인 여론을
시급히 역전시킬 필요가 있을 때는 홍보가 광고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홍보대행업체의 주요 업무는 의뢰 기업을 대신해 보도자료를 작성해
언론사에 배포하고 해당 기사가 심도있게 다뤄지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홍보 컨설팅, 뉴스 클리핑, 각종 이벤트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한다.

홍보대행업은 경험과 열정만 있다면 소자본으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창업비용은 사무실 보증금,사무용품 구입비,예비비 등을 포함해 약 3천만원
정도가 든다.

홍보 대행업체의 주수입원은 홍보대행 계약을 맺고 기업으로부터 받는
대행 수수료 수입이다.

운영방식은 1년단위로 연간 계약을 맺거나 게재횟수에 따라 성공보수를
받는 등 다양하다.

월 매출액을 1천만원으로 잡았을때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 등을 제한 순수익
은 3백만원정도다.

< 서명림 기자 m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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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사업무 대행업 창업절차 ]

1. 업종분석
- 사업환경 분석
- 내부환경 분석

2. 사업타당성 검토
- 시장조사 및 분석
- 예상 매출액 및 수익성 분석

3. 사업계획 수립
- 부문별 사업계획 수립
- 자금 조달 완료

4. 회사설립
- 행정 절차 수행
- 법인 등록

5. 개업준비
- 내장공사
- 사무장비/집기 마련
- 직원모집 및 교육

6. 영업개시
- 오픈 이벤트
- 오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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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소싱 관련 유망 창업아이템 ]

<> 지사업무 대행업

- 사업특성 : 사무실과 인력을 공동활용하는 방법으로 지사업무를 대행해
주는 사업
- 창업비용 : 1억~1억5,000만원
- 예상수익 : 700만~1,200만원
- 문의처 : V-Office (02)551-3000

<> 인력파견업

- 사업특성 : 기업과 계약을 맺고 일정기간 특정분야의 전문인력을 파견해
주는 사업
- 창업비용 : 1억~1억5,000만원
- 예상수익 : 500만~1,000만원
- 문의처 : 유니코 퍼스넬 (02)551-0581

<> 홍보대행업

- 사업특성 : 기업이나 단체와 계약을 맺고 홍보를 대행해 주는 사업
- 창업비용 : 3,000만~5,000만원
- 예상수익 : 200만~300만원
- 문의처 : 드림커뮤니케이션 (02)783-0556

< 자료제공 : 한국창업개발연구원 (02-501-200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