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의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되는 곳이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있어 다소 생소하게 와닿는 시장이 코스닥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기업부도 등 위험 요소만 피해가면 다른 어떤 재테크 수단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 어떻게 "옥석"을 골라낼 수 있을까.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 시장에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적극 추천하는 우량기업들이 얼마든지
있다.

최근들어 증권거래소 시장 중심으로 불붙는 증권투자 열기가 코스닥으로
옮겨오고 있는 것도 이같은 유망 종목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코스닥증권과 대신증권 쌍용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엄격히 선정한 투자유망기업 20개사를 소개해본다.


<> 터보테크 =공작기계 컴퓨터 수치제어장치(CNC 컨트롤러) 생산업체.

일본의 화낙, 독일의 지멘스등 세계적인 기업과 기술력을 견줄 정도로
세계시장에 지명도가 높다.

올 매출액은 전년대비 1백% 이상 늘어날 전망.

부채비율도 80%대로 떨어져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 한국통신 =비디오폰 인터폰 등 가정자동화(HA)기기 전문업체.

정보통신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매각시 대규모 평가이익이 예상된다.

시장점유율도 높아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디지털스틸 카메라, PC카메라 등 멀티미디어 영상기기사업으로
사업다각화 추진.

<> 메디다스 =의료분야의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병원용 전자차트시스템의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의료정보 인터넷서비스인 "의료샘"을 가동하는 등 영업기반이 탄탄하다.

메디슨이 대주주로 있어 재무안정성 역시 우수한 편이다.


<> 한글과 컴퓨터 =해외전환사채(CB) 발행으로 부채비율이 50% 이하로
낮아져 재무안정성이 돋보인다.

MS사의 워드 및 엑셀프로그램과 호환되는 "한글97", 메인서버와 PC와의
연계프로그램인 "신프라", 인터넷 네트워크에서 오피스환경을 구축하는
"인터넷 한글"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 캡스 =무인경비시스템을 제공하는 종합경비용역업체.

보안기기의 핵심인 주장치 및 감지기를 국산화해 수출을 준비중이다.

동종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이익금의 내부유보로 재무안정성이 높고 최근 외자유치도 추진중이다.


<> 유니슨산업 =진동 및 소음방지기, 파이프행어, 교량용품, 집진기를
생산하는 환경오염방지시설 생산업체.

환경규제강화와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무궁화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80억원의 자금을 유치, 현금흐름이
양호한 편.

<> 프로칩스 =주문형 반도체, 반도체 프로그램시스템, 디지털위성방송기기,
PC화상통신용 카메라를 생산하는 업체.

매년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고성장 및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 한국정보통신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조회서비스 사업을 상용화한
부가통신 서비스업체.

최근 서울부채조정기금으로부터 3백24억원의 자본출자를 받아 부채비율을
크게 낮췄다.

한국통신으로부터 전화번호부 사업을 이양받아 영업기반도 튼튼하다.


<> 해성산업 =부동산 전문관리회사.

외부차입이 전혀 없는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5년 평균 42.33%의 납입자본이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상장사인 한국제지와 계양전기의 모기업으로 내재 자산가치는 주당
10만원.

<> 한국알콜산업 =정제주정, 합성에탄올, 무수에탄올, 초산에틸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업체.

부채율이 50%에 불과하고 유보율은 1천6백%에 달한다.

매년 큰 폭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고 있어 수익성이 뛰어나다.

올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늘어날 전망이다.


<> 한국기술투자 =우량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

경기호전과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코스닥등록 추진등의 정책지원에 힘입어
성장성이 돋보인다.

고부가가치 중소기업을 발굴해 2000년까지 국제적인 투자전문회사로
발돋움할 계획.

<> 자네트시스템 =전송기기 시스템장비 LAN장비 등을 생산하는 통신장비
제조업체.

매년 매출총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나 IMF여파로 인해 지급이자율이 올라
지난해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다.

이자율하락으로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 스탠더드텔레콤 =무선호출기 CSM(유럽형 이동전화) PCS단말기 생산업체.

최근까지 꾸준한 매출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이자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은
떨어졌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데다 향후 저금리상태 유지로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전망.

<> 필코전자 =필름콘덴서 및 저항기를 생산하는 전자부품업체.

특수 필름콘덴서는 국내시장 점유율이 45%에 이른다.

수출호조로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칩인덕터와 칩트랜스포머를 국산화해 양산체제를
갖췄다.


<> 태진미디어 =국내 영상가요 반주기시장을 주도하는 음향기기업체.

"WOW" 상표로 업소용 및 가정용 반주기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차입금이 없고 이익금 유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매출신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나 현금이 많아 현금흐름은 무난한 편이다.


<> 카스 =전자저울 전문업체.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로 가격 및 기술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출관련 비용 및 금융비용의 증가에도 불구, 기타 비용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수익성이 대폭 호전됐다.

향후 성장성과 안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 대양이엔씨 ="엠씨스퀘어"로 대표되는 집중력 학습기기 생산업체.

업계선두권을 확보한 기업이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성장성이 저하됐으나 이익금의 내부유보로 차입금이
없는 견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1백40억원에 이르는 금융자산을 갖고 있어 현금흐름이 양호하다.


<> 제이씨현시스템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지난해 PC업계의 불황에도 불구, 매출은 오히려 늘어나 25억원의 당기순이익
을 실현.

"엘림네트"라는 ISP업체를 보유하고 있어 성장성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액면분할로 유동성이 높아졌다.


<> 비트컴퓨터 =의료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국내 의료정보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일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가 좋아졌다.

의료정보시스템의 꾸준한 수요, 학원사업의 매출급증 등으로 사업기반이
안정적이다.


<> 아남에스엔티 =반도체장비 리드프레임 시스템통합 사업을 영위하는
아남그룹 계열사.

차세대 패키징기술인 플렉시블 서브스트레이트를 독자 개발해 양산체제를
갖췄다.

성장성 높은 최첨단 부품인 BGA 관련 기술개발 및 양산체제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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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유망종목 ]

< 업체명 : 업종 >

<> 터보테크 : 의료 측정 시험및 기타정밀기기 제조업
<> 한국통신 : 통신기기및 방송장비 제조업
<> 메디다스 : 소프트웨어 자문, 개발및 공급업
<> 한컴
<> 캡스 : 기타 사업관련 서비스업
<> 유니슨산업 : 구조금속제품, 탱크및 증기발생기제조업
<> 프로칩스 : 전자관및 기타전자부품제조업
<> 한국정보통신 : 전기통신업
<> 기술투자 : 기타금융업(벤처창업투자)
<> 자네트시스템 : 통신기기및 방송장비 제조업
<> 스탠더드텔레콤
<> 해성산업 : 부동산업
<> 한국알콜산업 : 기초화합물 제조업
<> 필코전자 : 전자관및 기타전자부품제조업
<> 태진미디어 : 방송수신기및 기타 영상, 음향기기 제조업
<> 카스 : 일반목적용 기계제조업
<> 대양이엔씨 : 기타 가정용 기구제조업
<> 제이씨현시스템 : 사무.계산및 회계용기계 제조업
<> 비트컴퓨터 : 소프트웨어자문, 개발및 공급업
<> 아남에스엔티 : 전자관및 전자제품 제조업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