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현대백화점이 매장확장과 위치변경 등을 통해 매출증대 경쟁에 나
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점은 평당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매출이 상대적으
로 낮은 7층 8백60평 규모의 가구생활용품 매장을 6층 가정 가전매장으로
이전,통합운영에 들어갔다.

대신 7층은 10대 후반과 20대 후반 고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영캐주얼 남
성정장 스포츠용품의 아웃렛매장으로 꾸몄다.

또 3백70평의 문화센터를 신설,고객들의 편의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을 펼치
고 있다.

롯데측은 "가구생활용품의 경우 카달로그 위주로 판매전략을 펼친 결과
매출이 늘고 있고 아웃렛매장은 하루 7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평
당 효율이 급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부산점도 매출순위에 맞춰 매장 위치를 조정했다.

최근 매출이 2배 이상 늘고 있는 1층 화장품매장은 51평에서 1백10평으로
확대했다.

반면 평당 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1층 80평의 구두매장은 지하 1층 1백35
평 규모로 이전하고 지하1층 1백평의 가구 카펫 매장은 52평으로 줄였다.

또 8층 사무실 1백평을 다음달 초부터 행사장으로 변경,사용할 방침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이달말 지하철 2호선 1단계가 개통되면 서면상권 장
악을 위한 롯데와 현대백화점의 매장효율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