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명 천주교 순교자 추모위한 현양탑 완공 .. 서울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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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명의 천주교 순교자를 추모하기위해 서울 서소문공원에 건립중인 현양탑이
새모습을 드러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15일 현양탑 공사를 마무리, 23일 축성식을
갖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96년8월 지하쓰레기처리장 건설에 따라 철거된후 2년9개월만이다.
성베네딕도회 조광호신부(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장)가 설계를 맡은 이 탑은
박해당시 대표적 형틀인 "칼"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15m 높이의 주탑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의 3개 화강암 탑이 배치돼 있다.
또 기단위를 유리로 막아 물이 흐르도록 했다.
죽음의 상징인 칼과 생명의 상징인 물을 대비시켜 멀리서 보면 탑이 물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중앙탑 전면에는 박해의 현장을 형상화한 청동 조각을 붙였다.
앞뒤에 각각 "복되어라 의로움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마태복음 5장
6절)과 "나는 부활이요 생명입니다."(요한복음 11장 25~26절)라는 성구가
새겨져 있다.
칼 윗부분 원형 구멍에서 가운데까지 흘러내리는 7개의 금빛 선은 죽음을
통한 하느님의 승리와 7대 성사를 상징한다.
좌우의 탑 앞에는 김아기, 이소사, 정약종, 최필공 등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1871년)때 순교한 44위의 순교성인과 54위
순교자 명단이 적혀 있다.
뒷면에는 예수가 죽은 라자로를 일으켜 세우는 형상을 돋을(양각)새김해
부활의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
새모습을 드러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15일 현양탑 공사를 마무리, 23일 축성식을
갖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96년8월 지하쓰레기처리장 건설에 따라 철거된후 2년9개월만이다.
성베네딕도회 조광호신부(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장)가 설계를 맡은 이 탑은
박해당시 대표적 형틀인 "칼"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15m 높이의 주탑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의 3개 화강암 탑이 배치돼 있다.
또 기단위를 유리로 막아 물이 흐르도록 했다.
죽음의 상징인 칼과 생명의 상징인 물을 대비시켜 멀리서 보면 탑이 물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중앙탑 전면에는 박해의 현장을 형상화한 청동 조각을 붙였다.
앞뒤에 각각 "복되어라 의로움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마태복음 5장
6절)과 "나는 부활이요 생명입니다."(요한복음 11장 25~26절)라는 성구가
새겨져 있다.
칼 윗부분 원형 구멍에서 가운데까지 흘러내리는 7개의 금빛 선은 죽음을
통한 하느님의 승리와 7대 성사를 상징한다.
좌우의 탑 앞에는 김아기, 이소사, 정약종, 최필공 등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1871년)때 순교한 44위의 순교성인과 54위
순교자 명단이 적혀 있다.
뒷면에는 예수가 죽은 라자로를 일으켜 세우는 형상을 돋을(양각)새김해
부활의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