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과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에너지 소비량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전 수준을 웃돌기 시작했다.

7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1.4분기 에너지 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월 1차 에너지 소비량은 4천7백85만TOE(석유환산톤)로 IMF 이전인 97년
1-3월의 4천7백10만TOE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차 에너지 소비량 4천2백62만TOE에 비해서는
11.4%나 증가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산업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4.7%, 수송부문이
5.5% 증가했으며 가정및 상업부문은 무려 31.2% 늘어났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제품이 1백95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늘어났으며 유연탄이 1천3백9만t으로 1.4%, 무연탄이 1백9만t으로 4.6%, LNG
가 4백23만t으로 27.1%, 전력이 4만9천7백19GWh로 6.2% 증가했다.

그러나 에너지 수입단가의 하락으로 지난 1.4분기 에너지 수입액은
43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억4천만달러에 비해 2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