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두환씨 행보 '경계' .. 총선부담 우려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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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구 경북에 이어 6일부터 부산 경남지역을 잇따라
방문하자 한나라당이 비난공세을 펴면서 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특히 현 정부가 전 전대통령이 납부해야할 추징금 2천억원을
거둬들이는데 소극적이라 비난한후 양측간 "뒷거래" 가능성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이 전 전대통령의 행보에 이같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5공 신당이 탄생할 경우 내년 4월에 치뤄지는 16대 총선
에서 정치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7일 이회창 총재 주재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전 전 대통령의
잇따른 지방방문은 순수한 방문이 아니라 정치적 저의가 내포돼 있는 게 틀림
없다"고 결론짓고 조만간 당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5공 세력의 정치활동 재개는 현정권의 방조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부영 총무도 "5공세력이 다시 준동하는 것은 역사를 깔보는 행위"라면서
"인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역사를 비웃었던 사람들이 다시 설치
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무는 이어 "김대중 정권의 개혁에는 역사개혁도 포함시켜야 할 것"
이라면서 "현정권은 학살과 부정부패의 원흉인 5공세력과 진정 손을 잡을
것인지를 확실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
방문하자 한나라당이 비난공세을 펴면서 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특히 현 정부가 전 전대통령이 납부해야할 추징금 2천억원을
거둬들이는데 소극적이라 비난한후 양측간 "뒷거래" 가능성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이 전 전대통령의 행보에 이같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5공 신당이 탄생할 경우 내년 4월에 치뤄지는 16대 총선
에서 정치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7일 이회창 총재 주재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전 전 대통령의
잇따른 지방방문은 순수한 방문이 아니라 정치적 저의가 내포돼 있는 게 틀림
없다"고 결론짓고 조만간 당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5공 세력의 정치활동 재개는 현정권의 방조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부영 총무도 "5공세력이 다시 준동하는 것은 역사를 깔보는 행위"라면서
"인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역사를 비웃었던 사람들이 다시 설치
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무는 이어 "김대중 정권의 개혁에는 역사개혁도 포함시켜야 할 것"
이라면서 "현정권은 학살과 부정부패의 원흉인 5공세력과 진정 손을 잡을
것인지를 확실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