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소폭 올랐다.

7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6%포인트 오른
연6.17%를 기록했다.

은행권 지준마감일인 이날 금융기관들이 자금운용을 자제하면서 거래소강
상태가 지속된 가운데 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한국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내리지 않기로 함에 따라 시중금리가 상승
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기금리는 시장의 자율조정기능에 맡기고 시장기능에 의해 장기금리가
상승하면 이를 용인하겠다"는 한은관계자의 이날 발언도 금리상승 분위기에
일조했다.

회사채수익률도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8.03%를
기록했다.

한화증권 채권팀 관계자는 "금리가 바닥권을 벗어났다는 판단에 따라 기관
들의 매수세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갈수록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