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철회로 주춤했던 민주노총의 파업투쟁이 12일부터 재개
된다.

민주노총 이갑용 위원장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책임있는 노정
교섭을 거부한 채 초강경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2차 총파업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2일 금속연맹 산하 노조의 상경투쟁 <>13일 생보사 노조
파업 <>14일 서울지하철 재파업및 산하연맹의 노숙투쟁 <>15일 대규모 민중
집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산하의 최대조직인 금속연맹은 소속 사업장 전체가 12일 오후
1시부터 15일까지 모든 교섭을 중단하고 시한부 총파업을 벌인다.

금속연맹은 1만4천여명의 상경농성단을 조직, 13~15일 서울 도심에서
"정리해고 장례식"등의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금속연맹은 이 기간동안 파업과 상경투쟁 투쟁기금 마련 등에 동참하지
않는 노조나 회사측과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노조에 대해서는 연맹차원에서
징계하겠다는 지침을 소속 사업장에 내려보냈다.

민노총이 다시 파업투쟁을 벌이기로 함에따라 노정간의 갈등이 높아지고
산업현장의 불안이 우려된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