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7개국과 러시아(G8)는 6일 유엔이 주도하는 "국제평화유지군"의
코소보 배치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코소보평화안에 합의했다.

G8외무장관들은 이날 독일 본에서 가진 회담에서 7개항의 코소보
평화안을 채택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로써 코소보사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공습이 시작된지 40여일
만에 평화적인 해결을 눈앞에 두게 됐다.

평화안은 국제 감시단이 모든 난민들의 코소보 귀환을 감시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유고연방은 난민의 안전한 귀한을 약속하는 한편 코소보에
배치된 병력을 즉각 철수하도록 요구했다.

평화안은 또 유엔 안보리를 통한 잠정 통치기관을 설립,코소보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했다.

서방국은 코소보 사태로 경제 위기에 직면한 유고 및 발칸 인접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 원조자금을 제공키로 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에앞서 유엔 평화유지군은 나토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이번 초안에는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코소보에 진입해 난민들의 안전 귀환을 감시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철회했다.

<본AFP연합특약>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