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이나 슬라이스보다 휘는 정도가 약한 드로나 페이드를 구사할줄 알면
큰 무기가 된다.

드로.페이드볼은 셋업이나 스윙의 변화로 이끌어내는 것이 보통.

하지만 미 교습가인 빌 데이비스는 어드레스때 척추각도를 변화시킴으로써
두 구질을 구사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드레스시 척추선과 수직선이 이루는 각도는 대부분 골퍼의 경우 20도정도.

드로구질을 원하면 이 각도를 10도 정도로 하면 된다.

허리를 덜 구부려 몸을 더 세운 상태에서 어드레스한다는 뜻.

이렇게 되면 백스윙시 팔동작이 플랫해지면서 미세하나마 인-아웃의 스윙
궤도가 나온다.

드로구질의 충분조건인 것.

벤 호건이 이 스윙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53년 전성기때 수직선~척추선의 각이 11도였다.

페이드는 그 반대.

어드레스시 몸을 더 수그려 수직선과 척추선이 이루는 각을 30도정도가 되게
한다.

이러면 업라이트한 백스윙 동작이 나올수밖에 없고 스윙궤도는 아웃-인이 돼
볼을 깎아치게 된다.

봅 트웨이나 스콧 호크는 이같은 어드레스로 페이드볼을 잘 구사한다.

드로.페이드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어드레스시 상체를 평상시보다 덜 구부리고 더 구부리는데 따라 원하는 샷이
나온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