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대표단의 8월10일 평양
남북노동자축구대회 개최계획과 관련, 민노총으로부터 승인신청이 들어오면
긍정 검토키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민간차원 교류증대라는 측면에서 남북한
노동단체간에 축구대회를 열기로 합의한 것은 좋은 일"이라며 "정치적인
색채만 배제된다면 민노총 방북단이 북한측과 맺은 합의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지난 5일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오는 8월10일 평양에서
개최키로 북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방북한 민노총 대표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선직업총동맹
대표단과의 2차례에 걸친 평양회담 내용과 공동합의문을 공개, 내년에는
대회를 서울에서 8월중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