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가격의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두달 연속 올라 물가관리가 갈수록 어
려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중 수입물가(원화기준)가 원유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
월에 비해 2.0%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월 3.2% 오른데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이다.

반면 4월중 수출물가는 원화가치 상승에 따라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한은은 국제원유가격이 오르면 앞으로 국내 물가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예
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도 원가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입물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합의에 따른 영향으로 원유가 26.1% 오른
것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2.6%) 고철(4.2%)등 기초원자재가 평균 6.4%의 상
승률을 보였다.

중간원자재도 석유제품이 12.3%나 오르면서 전달 대비 0.9%의 상승세를 나
타냈다.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과 광산품이 전달보다 1.3%, 0.4% 각각 떨어졌으나
공산품은 지난 3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