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웃소싱(대표 조철호)은 이달부터 중소기업의 핵심부서인 총무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이색운동을 벌인다.
이 회사의 조 사장은 "경리 인사 급여 세무 등을 맡는 총무부를 없애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자료배포, 세미나개최 등을 통해 이 운동을
확산시킬 것이라 밝혔다.
중소기업들이 탈세 접대 등을 통해 영업망을 넓힌 결과 총무업무가
비대해졌다는 것.
이런 업무는 외부 전문회사에 맡기고 중소기업 본연의 업무인 생산과
마케팅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아웃소싱이 이런 캠페인을 벌이는 건 이 회사가 중소기업들의 총무업무
를 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케이티엠 등 20여개 업체의 관리업무를 맡았다.
케이티엠은 급여 등을 관리하는 데만 6명의 인력이 필요했다.
이들이 그동안 담당해야 했던 업무는 급여계산을 비롯 연말정산 갑근세신고
의료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경리 등 업무.
한국아웃소싱은 기존 인건비에 비해 50%의 용역비로 처리해준다.
업무를 모두 전산화시켜 회계업무 등을 신속하게 처리해주고 세무사나
법무사 노무사 등에게 별도 비용을 들여 맡겨야 할 일까지도 해결해준다.
"총무부 없애기 운동"은 일본에서 먼저 시작된 것.
지난 90년 오사카에서 (주)총무부가 문을 열면서 이 운동을 벌여 일본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아웃소싱은 최근 일본의 (주)총무부와 업무제휴관계를 맺었다.
(02)563-4017.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