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중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가 사상최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49포인트(7.13%) 오른 127.59에 마감됐다.

상승폭과 상승률 모두 코스닥시장 개설이래 최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8개를 포함한 1백2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합한 31개로 오른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승종목의 62%가 상한가였다.

거래량은 6백93만주, 거래대금은 6백17억원이었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관련주 실적호전주 리스주 액면분할주들은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
했다.

주가가 2주일동안 80%이상 급등한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한주동안 75.38%나 올랐던 디지털조선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또 지난주 70%이상 뛰었던 한국디지탈 모아텍 유원건설 등 3개사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액면분할후 매매거래가 재개된 골드뱅크는 중앙종금과 합작으로 사이버
증권사 설립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으로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신한리스 등 리스주들도 장기소외및 실적호전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코스닥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것은 재정경제부가 조만간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다 서울방송 등 유망종목의 등록으로
이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