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석중인 한국전력 사장을 공모방식으로 뽑지 않고 사장추천위원
회에서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와 한전은 3일 "오는 7일 한전의 이사회를 열어 사장추천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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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추천위는 한전의 비상임이사 8명과 이사회가 선임하는 민간위원 7명
등 총 15명으로 짜여진다.

산자부 관계자는 "임시구성되는 사장추천위가 구체적인 사장추천방식을
결정하겠지만 실효가 없는 공모방식을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전사장 추천위와 임시주총을 거쳐 다음달 10일 이후 3명 안팎
의 복수후보를 선발, 산자부 장관의 제철절차를 거쳐 임면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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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5월 한전사장을 공모로 뽑았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지난달 26일 물러난 장영식 전 한전사장은 이날 방문비자를 받아 미
국으로 출국했다.

장씨는 다음달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이 한국의 한양대에서 명예박사를
받는 것을 주선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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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