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외국 유명상표를 부착한 의류나 시계를 시중에 대량 유통시킨
업자등 1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3일 유모(44.여.서울 동대문구 답십리3동)씨에
대해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시계소매상 이모(25.여.
서울 은평구 구파발동)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홍모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 3명은 지난해부터 서울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원단이나 숙녀복 도.소매점을 운영하면서 달아난 홍씨로부터 "샤넬"
상표가 붙은 원단을 공급받아 다른 업자들에게 팔거나 옷을 만들어
팔았다.

여성용 블라우스의 경우 벌당 1만~1만3천원에 제조해 7만5천~17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시계소매상인 이씨 등 12명은 "구찌"나 "샤넬" 등의 가짜 상표를 붙여
만든 시계를 개당 1만3천원에 사들여 3만원씩에 판매한 혐의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