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자회사인 한일리스와 상은리스,한일할부금융이 빠르면
9월말까지 합병한다.

이로써 산업리스와 한국기술금융이 결합한 산은캐피탈에 이어 자회사
합병을 통한 또하나의 대형 여신금융기관이 탄생할 전망이다.

한일리스 관계자는 3일 "한일-상은리스와 한일할부금융 등 3개사가
가급적 99회계년도 반기 결산일인 9월말이전에 합병한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병 형식은 규모가 큰 한일리스가 상은리스와 한일할부금융을
흡수하는 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3개사는 이달중에 별도의 회계법인을 선정해 자산실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합병조직 확정 등의 실무작업은 앞으로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단계별 합병은 채권단이나 주주의 이의제기 등을 점차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3사 동시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

합병후 발행하는 한빛은행의 자회사에 대한 초과여신 문제는 일정기간
유예해주록 금융감독원은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동화 중부 동남 대동 등 4개 퇴출은행계열
리스사의 조기 정리를 유도키로 했다.

이를위해 금감위는 최근 성업공사 한아름종금 등 주채권자 주관아래
열린 채권단회의에서 가교리스사 이전 또는 청산 등의 방안을 조기에
확정하도록 요청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