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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CEO 탐구] 이헌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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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년 경남 창녕 출생
    <> 용산고 서울대 상대 졸
    <> 84년 LG상사 홍콩지사장
    87년 LG그룹 회장실 재경담당 이사
    91년 회장실 상무, 전무 부사장
    97년 LG캐피탈(당시 LG신용카드) 부사장
    98년 LG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
    <> 부인 강은희 여사와 1남1녀
    <> 공인회계사

    -----------------------------------------------------------------------

    LG캐피탈 이헌출사장은 그룹 회장실에서만 18년 6개월간 일했다.

    사원부터 임원이 될때까지 회장실에서 보낸 세월은 그에게 많은 것을 주고
    또 빼앗아갔다.

    거대그룹의 최고경영자가 의사결정하는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재산이다.

    판을 크게 보되 준비는 치밀하게 한다.

    그룹 내에서 가장 신망받는 재무통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잃은 것도 많다.

    하루도 바람 잘 날 없고 언제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취미생활은 꿈에도
    꿀 수 없다.

    이 사장은 취미가 무엇이냐 질문을 받을 때 곤란해 한다.

    그가 좋아하는게 있기는 하다.

    무협지와 추리소설이다.

    "머리를 식히는데 무협지나 추리소설 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사업아이디어도 많이 얻는다고 한다.

    "미국의 어떤 기업에서는 직원들에게 만화를 읽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자유로와야 창조적일 수 있다는 거죠"

    이 사장은 97년 정들었던 회장실을 떠나 LG신용카드 부사장으로 왔다.

    작년 1월 대표이사 사장이 되자마자 그는 회사이름부터 바꿨다.

    LG캐피탈 이름은 그의 작품인 셈이다.

    신용카드업 할부금융업은 물론 리스 팩토링 일반대출까지 하는 종합여신전문
    금융기관이 됐으니 "신용카드"라는 이름은 더이상 어울리지 않다고 본
    것이다.

    이 사장이 처음 도입한 캐피탈이라는 회사명은 이제 종합여신전문기관을
    뜻하는 보통명사로 통하고 있다.

    현대할부금융 삼성할부금융 등이 올해 잇따라 캐피탈로 이름을 바꿨다.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신용카드에 너무 치중하지 말라"고 주문한다.

    "신용카드라는건 프라스틱 쪼가리에 불과하다"

    카드사업은 일반대출 할부대출 리스와 함께 여러 여신분야중 하나일 뿐인데
    아직도 신용카드에만 집착하는 사람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 사장은 우량회원에 대한 시각이 남들과 조금 다르다.

    돈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해서 우량회원으로 보지 않는다.

    회사에 기여를 많이 한 사람이 우량회원이다.

    예를 들어 현금서비스를 매달 10만원씩 쓰는 부자들보다는 한도 70만원까지
    쓰고 다른 카드사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아서라도 꼬박꼬박 결제일을 지키는
    서민들의 기여도가 더 크다고 보는 것이다.

    올해중 우량회원에게는 적용금리나 각종 수수료를 깎아줄 계획이다.

    현금서비스 등의 한도도 높여줄 작정이다.

    이 사장은 여신사업의 성공여부는 신용평가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지난 2년동안 70억여원을 들여 데이타웨어하우스를 구축했다.

    이제는 회원의 신용도를 개인별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

    LG캐피탈이 여신을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같은 자신감에서다.

    이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LG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기관중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대손충당금으로 무려 1천1백93억원을 적립하고도 3백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회원수도 97년보다 17%가 늘어난 7백50만명에 육박했다.

    대부분 카드사들은 매출액이 급감했으나 LG캐피탈의 매출액은
    9조9천1백86억원으로 거의 줄지 않았다.

    그렇다고 부실여신이 늘지는 않았다.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은 전체여신의 3.9%로 신용카드 업계 평균인 7.4%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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