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장기금리의 소폭 오름세는 이번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통화당국이 금리하향안정화라는 정책기조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간 것도
금리상승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금리 추가상승 여부를 가름할 분기점은 역시 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다.

금통위는 이날 "5월중 통화정책"을 결정하면서 금리수준을 언급할 전망이다.

현재로선 "금리를 상승기조로 전환시키겠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
지만 금리추가인하를 추진하지 않을 방침임은 분명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황으로만 보면 금리상승 우려는 없는 편이다.

금주중 5천1백3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되지만 5천1백4억원의 만기가 돌아와
26억원이 순상환된다.

3일 1조6천억원의 국고채입찰이 있지만 국채전문딜러에 선정되기 위한 금융
기관의 대기수요가 풍부하다.

문제는 시장참가자들이 과연 매수세를 다시 확대시킬지 여부다.

<> 자금 =주가가 조정기에 들어갔지만 증시주변의 자금은 여전히 풍부한
상태다.

지난주 8조8천7백44억원에 달한 고객예탁금은 10조원대에 도전할 기세다.

주식 추가 매수세력이 늘고 있는데다 매도세력도 여전히 대기상태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대규모 주식형펀드에 대한 감독강화방침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집중현상도 지속될 전망이다.

물론 그 증가세는 둔화되겠지만 현재로선 마땅히 대체수단이 없는 탓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