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전문업체인 흥창(대표 손정수)은 물로 수소가스를 발생시켜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확보해 세계 96개국에 특허 출원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다량 발생시키는
장치의 국내 특허권자를 영입하고 이 사업을 개시했다.

이 기술은 순수한 물에 수산화칼륨 수용액을 넣은 뒤 전기를 연결시켜
수소와 산소로 분해시킴으로써 연료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스연료는 기존 액화석유가스(LPG)나 아세틸렌
가스보다 열 효율이 높아 약 80~95%의 원가를 아낄 수 있다고 흥창은
설명했다.

또 가스를 저압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사용후 공해도 발생하지
않으므로 안전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이라고 덧붙였다.

흥창은 이 가스연료를 이용해 용접기를 만들고 있으며 앞으론 가정용
산업용 보일러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스용접기의 경우 내달중 시연회를 가진 뒤 본격 시판한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