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창립 33돌] (인터뷰) 신명호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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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호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는 "ADB는 한국경제가 IMF이전 수준의
성장률을 회복하는데 약 2~3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노동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적정성장률은 5%~6%"라며
"그러나 경제엔 뜻하지 않은 진폭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성급한 낙관을 금물"
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총재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ADB빌딩 8층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ADB의 올해 한국경제 전망은.
"다른 국제기구와 마찬가지로 2%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내 개인적으론 4%이상도 가능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속도는 항상 위험하다.
다리힘이 부족한 사람이 너무 심하게 달리면 넘어진다.
아직 한국경제는 제대로 기반을 갖추지 못했다.
생산성 효율성이 뒷받침돼야한다.
ADB와 같은 국제기구도 조심스런 낙관론을 편다"
-ADB는 어떤 점을 특히 조심스럽게 보나.
"경제개혁을 했지만 여전히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기업들이 부채구조조정을 더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재벌의존도가 약해져야하고 노동시장은 더 유연해져야 한다.
사회안전망 구축도 시급하다"
-한국이 ADB로부터 빌린 40억달러를 언제 상환할 것으로 보는가.
"ADB는 조기상환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40억달러는 장기(7년짜리)에다 저리(리보+0.4%)여서 한국입장에선
서둘러 갚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
-한국계 은행들에 대한 ADB의 시각은.
"정부개입을 통해 효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했다고 보고 있다.
요즘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을 인수하는 문제가 이슈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조건이 맞지 않으면 굳이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본다.
쫓겨서 뭘 내놓아야하는 시기는 지나갔다"
신 부총재는 재정경제부(당시 재경원) 국제금융국장 대외담당 차관보
주택은행장을 거쳐 작년 9월 ADB에 부임했다.
ADB에 있는 세명의 부총재중 한 명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
성장률을 회복하는데 약 2~3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노동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적정성장률은 5%~6%"라며
"그러나 경제엔 뜻하지 않은 진폭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성급한 낙관을 금물"
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총재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ADB빌딩 8층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ADB의 올해 한국경제 전망은.
"다른 국제기구와 마찬가지로 2%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내 개인적으론 4%이상도 가능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속도는 항상 위험하다.
다리힘이 부족한 사람이 너무 심하게 달리면 넘어진다.
아직 한국경제는 제대로 기반을 갖추지 못했다.
생산성 효율성이 뒷받침돼야한다.
ADB와 같은 국제기구도 조심스런 낙관론을 편다"
-ADB는 어떤 점을 특히 조심스럽게 보나.
"경제개혁을 했지만 여전히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기업들이 부채구조조정을 더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재벌의존도가 약해져야하고 노동시장은 더 유연해져야 한다.
사회안전망 구축도 시급하다"
-한국이 ADB로부터 빌린 40억달러를 언제 상환할 것으로 보는가.
"ADB는 조기상환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40억달러는 장기(7년짜리)에다 저리(리보+0.4%)여서 한국입장에선
서둘러 갚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
-한국계 은행들에 대한 ADB의 시각은.
"정부개입을 통해 효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했다고 보고 있다.
요즘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을 인수하는 문제가 이슈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조건이 맞지 않으면 굳이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본다.
쫓겨서 뭘 내놓아야하는 시기는 지나갔다"
신 부총재는 재정경제부(당시 재경원) 국제금융국장 대외담당 차관보
주택은행장을 거쳐 작년 9월 ADB에 부임했다.
ADB에 있는 세명의 부총재중 한 명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