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사상최대 규모의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졌으나
현물주가를 괴롭히지 못했다.

30일 선물가격과 이론가격의 괴리율이 장중 한때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KOSPI 200지수)가 좁혀지자 프로그램매물이 2천5백
57억원 어치나 쏟아졌다.

이같은 프로그램매도 규모는 지난 3월11일 2천1백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증권사 선물담당자들은 "시장베이시스가 1포인트 아래로 떨어지자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매수 청산물량이 대거 쏟아졌다"며 "그러나 일반인의
왕성한 매수세로 프로그램매물이 현물주가를 폭락세로 몰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또 30일 장마감 무렵 선물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시장베이시스가 다시 1.90
포인트로 벌어져 당분간 프로그램매물이 뜸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