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30일) 충격 가라앉히고 약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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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입김에 크게 흔들렸던 주식시장이 하룻만에 급락세를 멈췄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22포인트에 이르는 일교차를 보이면서 장중내내
출렁거렸으나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752.59에 마감됐다.
증시열기를 식히려는 정부의 의지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중금리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개인의 "사자"열풍도 만만치
않았다.
그동안 주가상승속도가 너무 빨라 시장에 참여하지 못했던 개인들은 이날
장초반부터 무더기 "사자"주문을 냈다.
2천5백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물을 너끈히 소화시켰다.
개인들은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우량중소형주와 증권주등을 집중 공략했다.
전날의 주가폭락에 놀란 탓인지 거래량은 약간 줄어들었다.
<>특징주 =전날에 이어 포철 삼성전자 한국전력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프로그램매물의 영향이다.
대신 개인이 선호하는 우량중소형주는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험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화재 대한화재 쌍용화재등은 상한가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대한가스 삼립산업 삼천리 흥창 일신방직등 고가권에 있는 중소형 우량주도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제지 비철금속업종의 회복세도 두드러졌다.
삼성과 LG의 지분쟁탈전에 따른 기대로 상한가에 시작했던 데이콤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반전했다.
전날 크게 내렸던 은행주는 회복세를 보였다.
정부지분 매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진단 =조정국면이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쌍용증권 장용훈 투자분석팀장은 "정부의 주가속도 조절론과 금리오름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증시주변의 자금이나 실물경기 지표로 볼때 대세상승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투자가의 매도공세를 개인들이 완화시킬 정도로 시장기조도
튼튼하다"고 설명했다.
이대형 세종증권 시황팀장은 다음주중을 고비로 본격적인 상승세도 예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
30일 종합주가지수는 22포인트에 이르는 일교차를 보이면서 장중내내
출렁거렸으나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752.59에 마감됐다.
증시열기를 식히려는 정부의 의지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중금리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개인의 "사자"열풍도 만만치
않았다.
그동안 주가상승속도가 너무 빨라 시장에 참여하지 못했던 개인들은 이날
장초반부터 무더기 "사자"주문을 냈다.
2천5백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물을 너끈히 소화시켰다.
개인들은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우량중소형주와 증권주등을 집중 공략했다.
전날의 주가폭락에 놀란 탓인지 거래량은 약간 줄어들었다.
<>특징주 =전날에 이어 포철 삼성전자 한국전력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프로그램매물의 영향이다.
대신 개인이 선호하는 우량중소형주는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험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화재 대한화재 쌍용화재등은 상한가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대한가스 삼립산업 삼천리 흥창 일신방직등 고가권에 있는 중소형 우량주도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제지 비철금속업종의 회복세도 두드러졌다.
삼성과 LG의 지분쟁탈전에 따른 기대로 상한가에 시작했던 데이콤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반전했다.
전날 크게 내렸던 은행주는 회복세를 보였다.
정부지분 매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진단 =조정국면이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쌍용증권 장용훈 투자분석팀장은 "정부의 주가속도 조절론과 금리오름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증시주변의 자금이나 실물경기 지표로 볼때 대세상승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투자가의 매도공세를 개인들이 완화시킬 정도로 시장기조도
튼튼하다"고 설명했다.
이대형 세종증권 시황팀장은 다음주중을 고비로 본격적인 상승세도 예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