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족과 이웃을 돌아보는 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잇닿아 있는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이기도
하다.

이맘 때면 각종 도서연구회나 독서클럽에서 권장도서를 선정해 발표한다.

책을 통해 가족 사랑과 삶의 지혜를 나누자는 취지다.

이들이 추천하는 책 중에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동화와 "우리 것"에
관한 내용들이 많다.

유아.초등학생을 위한 권장도서로는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 호랑이"(전6권)
와 "전통과학 시리즈", 시인 김용택씨가 엮은 동시집 "학교야 공차자"(이상
보림출판사), 근대 한국 아동문학의 정수를 모은 "겨레아동문학선집"(전10권.
보리출판사), "어린이를 위한 이솝 우화전집"(신현철.최인자 편, 문학세계사)
등이 꼽혔다.

새박사 원병오 교수의 "한눈으로 보는 한국의 새"(다른세상) 등 생태환경
관련서와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만화로 떠나는 21세기 미래여행"
(김영사)도 인기 목록.

자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이들의 왜?에 대답하는 책"(코스모피아과학
연구소 저.황선호 역.세상모든책), "엉뚱하고 우습고 황당하고 짜릿한
과학이야기"(스티브 파크 저.김희봉 역.비룡소) 등도 주목된다.

청소년용으로는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김영사)시리즈와 서양문명사
를 소설로 엮은 "슈테판의 시간여행"(막스 크루제 저.전6권.끌리오), "테오의
여행"(카트린 클레망 저.전5권.동문선) 등이 관심을 모은다.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으로는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이청준
저.파랑새)를 비롯 "전염병을 물리친 빠스뙤르"(서홍관 저) 등 창작과비평사
의 국내외 인물이야기 시리즈, "모모"(미하일 엔데 저.한미희 역.비룡소),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포올러스 저.김영무 역.분도) 등이 눈길을 끈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