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세종로청사에서 김종필 국무총리 주재로 환경보전위원회를 열고
2002년까지 1백41개 환경관련 사업에 36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97년 수립된 환경개선중기종합계획의 32조6천억원(1백31개사업)
보다 12% 증가한 금액이다.

분야별 투자사업규모는 <>대기환경보전 9조8천억원 <>수질환경보전 15조3천
억원 <>상수도관리 6조6천억원 <>폐기물관리 3조9천억원 <>기타 8천억원 등
이다.

이 가운데 정부예산은 26조3천억원이며 민간기업이 10조2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등을 통해 생활폐기물의 재활용률을 현행
29%수준에서 오는 2002년까지 40%로 높이기로 했다.

산업폐기물의 재활용률은 97년의 63.8% 수준에서 2002년에는 70%로 높일
예정이다.

국토의 환경용량을 감안해 모든 개발사업을 친자연적으로 시행하고 생태계
훼손에 대해서는 원인자 및 수익자 부담원칙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4대강 수질개선을 위해 물관리 종합대책도 수립, 추진키로했다.

최재욱 환경부장관은 4대강 수질개선대책 추진현황 보고를 통해 한강수계의
경우 2005년까지 팔당호의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염예방대책, 오염 감축대책, 상류지역지원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낙동강 수계에 대해서는 오염총량 자율관리제,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물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