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신용금고의 김동원 회장이 현물주식투자는 물론 주가지수선물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증시에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아금고의 오너인 김회장은 동양증권등 3~4개
증권사에 동아신금 명의로 계좌를 만들고 90억원가량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아금고의 한 임원은 이와관련, "법으로 정해져 있는 자기자본의 20%안에
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며 "총무팀에 주식투자를 전담하는 직원도 1명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동아금고의 자기자본은 4백32억원이어서 총투자한도는 86억원정도가
된다.

김회장은 삼성전자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현.선물간
가격차이를 이용하는 현.선차익거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회장은 지난 3월초 삼성전자 주식을 4만주가량
매수할 정도로 적극적인 투자자"라며 "선물의 투자자별 거래동향에서 신용
금고로 잡히는 부분은 거의 김회장이 거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김회장은 현물과 선물간 가격차이가 많이 벌어졌다고
생각할 때는 한꺼번에 수십억원을 투자해 동아금고의 자금담당자가 결제자금
을 마련하는데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